(실화) 15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짝사랑녀... 그리고 시작된 로맨스 > 자유게시판

여러분... 제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을 공유합니다.

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ㅠㅠ

저는 평범한 대기업 회사원입니다.

3개월 전, 옆 부서에 신입사원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죠.

그런데...

점심시간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그녀...

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었어요.

"혹시... 한울초등학교...?"

"네...? 어머! 준호 오빠?!"

네... 맞습니다.

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짝사랑했던 그녀였어요.

당시 5학년이었던 그녀는 제 동생 반이었는데,

매일 아침 동생 핑계로 그녀 교실 앞을 서성이던 기억이...????

15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더군요.

달라진 게 있다면 더 예뻐졌다는 것...

그날부터 시작된 우리의 재회 스토리

1일차:

점심 같이 먹으면서 학창시절 이야기

"오빠 그때 저 좋아했다면서요? 동생이 다 말해줬어요 ㅎㅎ"

(심장마비 올뻔)

1주일차:

퇴근 후 저녁 약속

서로 연애사 공유

둘 다 솔로인거 확인...!

2주일차:

회사 내 공식 점심 메이트

카톡으로 밤새 대화

동기들의 수상한 시선

1개월차:

주말 데이트 시작

영화, 카페, 산책...

설렘 MAX...

2개월차:

실수로 팀 회식자리에서 취해서

"나 예전부터 너 좋아했어..."

그녀도 살짝 취해서

"알아요... 지금도 티 너무 나요..."

3개월차(현재):

비밀연애 중

매일 아침 몰래 커피 한잔

점심시간 루프탑 데이트

눈치채는 동료들 속출 중...

그런데 어제...

팀장님이 저를 부르시더니...

"자네... 옆 팀 김미라 씨랑 뭐 있는 거 아닌가...?"

저: "아... 그게..."

팀장: "내가 젊었을 때도 회사에서 와이프 만났어...

조심히 잘 만나보게... 응원하네 ㅎㅎ"

현재 상황:

비밀연애 들통난 거 같음

그래도 너무 행복함

회사 커플 어떡하죠...?

퇴근 후 데이트가 제일 설렘

교훈:

첫사랑은 영원하다

인연은 도망가지 않는다

회사 연애는 들통나기 마련

팀장님은 다 알고 계신다

짝사랑도 15년 지나면 이뤄진다

후기:

이번 주말에 부모님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ㅎㅎ

어머니가 "그 예쁘다던 미라 없어졌냐"고

15년 동안 물어보셨는데...

이제 대답해드릴 수 있겠네요 ??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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